여러모로 힘든 올해 여름을 무사히 지내는가 싶더니 제가 저번주 드뎌 선글라스 좋은거 하나 해먹었어요...ㅠㅠ
잠깐 돈 좀 찾느라 국민은행 ATM기계 윗쪽에다 이쁘게 올려 놓구 돈만 야무지게 챙겨 나왔지 뭐에요...
눈도 심하게 짝짝이라 돗수도 왼쪽은 높고 오른쪽은 낮은거라 다른 분들은 무지 어지러울텐데 말이죠.
나온지 오분후에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찾는데 갑자기 뭔가 번쩍 하드만요..ㅠㅠ
미친듯이 오던길로 달려갔는데.... 없어요없어.... 기계구석구석 쓰레기통까지 찾아봐도 흔적도 없어요...ㅠㅠ
날은 아직도 덥고 집에 오는길에 작별인사도 못한 정든 선글라스가 아른아른했답니다요..
겸허하게 인정합니다. 물건 잘 잃어버리는 딸래미 저 꼭 닮은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