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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31 08:5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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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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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하면 생각 나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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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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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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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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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서있었는지.
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쳐내며
나무들 맨 몸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안다. 나무가 언제부터 맨몸이었는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
나는 지금 그저 걷고 있을 뿐
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이지만.
그러나 나는 안다.
언젠가 나는 뿌리가 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나무가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대들은 내 그늘 아래 와서 쉬어라.
내 넓고 풍성한 그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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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김주혁이 주연 맡았던 에피소드에 나왔던
극중 김주혁이 썼던 시를,
강성연이 고쳐쓴 시...
김주혁... 1박 2일 나올때 저 시가 참 많이 생각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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